‘어? 성경이 읽어지네(약칭 ‘어성경’)’로 유명한 생터성경사역원(대표 이애실)이 다음 달 3일부터 7월 28일까지 충남 계룡시 육·해·공군 본부교회에서 ‘2018년 생터전문강사스쿨 계룡대 1기’를 진행한다. 대한민국의 전·현역 군인과 군인 가족을 대상으로 성경통독 전문강사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건 처음이다.
이애실 대표는 20일 “청년들이 군대에 와서 말씀을 알고 하나님의 군사로 일어난다면 다음세대에 소망이 있다”며 “앞으로 다음세대와 군선교, 캠퍼스 사역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계룡대 1기 개설에는 김종천 육군본부교회 목사의 역할이 컸다. 특히 준비 과정에서 김 목사와 이 대표 사이에 서로 몰랐던 오랜 인연이 알려지기도 했다.
2005년 2월 미국 볼티모어 벧엘교회를 섬기던 이 대표는 ‘5군단연합 성경일독학교’ 세미나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도착과 동시에 부친의 별세 소식을 접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장례 일정과 세미나가 겹치는 중에도 행사를 모두 진행했다. 당시 세미나에 감동받은 기무반장의 아내가 기무사령부에 근무하던 김 목사에게 ‘어성경’을 전했고, 이 책에 감동받은 김 목사는 이후 10년 넘게 성경통독 사역을 진행해 왔던 것이다.
본부교회에 부임한 김 목사는 ‘말씀과 기도에 전념한다’는 표어를 내걸고 성경일독학교를 추진했다. 또 장윤진 공군본부교회 목사, 김동호 해군본부교회 목사와 함께 전문강사 스쿨 과정을 이수하는 등 성경통독 교육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왔다. 계룡대 1기는 현역군인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주·야간반으로 운영된다. 생터성경사역원의 초·중급 코스를 이수해야 지원할 수 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성경통독 전문 강사 軍에서도 육성한다
입력 2018-02-2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