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각각 1% 이상 하락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70포인트(1.13%) 내린 2415.12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2583억원, 28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2958억원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대통령의 날(프레지던트 데이)을 맞아 휴장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2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 테마주가 들썩거렸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테마주인 안랩(25.56%), 써니전자(30%) 등이 급등했다. 금융 당국은 정치인 테마주에 시세조종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애플이 중국의 반도체 업체와 낸드 플래시 메모리칩 구매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삼성전자(-2.03%) SK하이닉스(-1.31%)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협상이 성공해도 반도체 공급시점은 2020년 이후가 될 것”이라며 “고용량, 고성능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들에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11.40포인트(1.30%)내린 864.4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두개입성 발언 등의 영향으로 5.9원 오른 1073.5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부총리는 이날 미국의 통상압력이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환율은 시장 흐름에 맡기되 급격한 쏠림이 있을 때 단호하게 안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여의도 stock] 애플發 냉풍… 삼성·SK하이닉스 후들
입력 2018-02-20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