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는 충북 단양군이 다채로운 공공의료서비스로 의료공백을 메우고 있다. 단양군은 2016년 보건소를 신축한 뒤 첨단 의료시설을 이용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군 보건소는 진료실(내과·안과·치과·한방·물리치료), 검사실, 대강당, 회의실 등을 갖추고출산장려와 모자보건, 어린이 영양관리, 생애주기별 건강생활, 금연클리닉, 절주 교육 등 다양한 건강 증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과와 치과, 재활치료, 미취학 아동 시력검진, 건강검진, 암환자와 희귀·난치성 질환자 의료비 지원, 치매안심센터 운영 등 보건진료도 하고 있다.
군은 2015년 유일한 지역종합병원이었던 단양서울병원의 휴업으로 발생한 응급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단양군립노인요양병원을 일맥의료재단에 위탁해 24시간 응급의료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까지 총 2332명이 이 병원의 응급의료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훈병원으로도 지정된 이곳에서 65세 이상 어르신과 3급 이상 중증 장애인은 무료로 진료받을 수 있다. 인근 도시로 가야만 혈액 투석을 받을 수 있는 만성신부전증환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인공신장실도 올해 새롭게 마련했다. 올 연말까지 치매전문병동을 증축해 치매안심요양병원으로 기능을 보강한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의료 취약지 단양군, 보건소가 ‘일당백’… 첨단 시설로 양질 서비스
입력 2018-02-20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