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패션기업 ㈜신원이 패션 브랜드 파워와 글로벌 소싱 능력의 시너지를 통해 2018년을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19일 선언했다.
신원은 전반적인 조직 개편과 전문 인력 영입 등을 통해 과감한 체질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패션 부문은 기존 사업부에 소속된 기획부서(디자인실)가 영업과 분리된다. 또 LG패션 출신으로 중국 현지에서 6년간 활동해온 남성복 전문가 김용찬 상무를 남성복 총괄본부장으로 영입하고 남성복 본부 내 영업부서를 1·2·3사업부로 개편한다.
신원은 내수 패션 부문의 5개 사업과 수출 부문 니트 사업 등 6대 핵심 사업 강화로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 ‘지이크 파렌하이트’는 전용 원단을 활용한 독점 상품 개발, 스타 마케팅 등을 통해 2020년에 20억원대 매출 매장 10개, 10억원대 매출 매장 30개를 운영하는 베스트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또 중국 진잉그룹과 합작으로 2017년 론칭한 남성 캐주얼 브랜드 ‘마크엠’을 집중 육성해 올해 말 중국 주요 상권에 40개 유통망을 운영하고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나아가 여성복 브랜드 비키를 기존 영캐주얼에서 ‘영캐릭터 캐주얼’로 탈바꿈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론칭 28년차를 맞은 여성복 브랜드 ‘베스띠벨리’ 매출도 700억원대로 확대해 대한민국 대표 여성복 브랜드 지위 회복을 도모한다.
온라인 쇼핑몰인 ‘신원몰’을 중심으로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신규 바이어 창출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확대를 통해 수출 부문 니트 사업 매출 극대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신원, 다시 뛴다… 2018 재도약의 해 선언
입력 2018-02-19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