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웅 IOC 위원 “북한서도 유럽축구 기사 인기”

입력 2018-02-19 18:34 수정 2018-02-19 21:37

체육기자연맹, 장웅 발언 인용

“체육신문 발행되고 있고
청소년·젊은층이 주 독자”

북한에도 유럽축구 같은 해외 스포츠 기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체육기자연맹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관을 마치고 18일 북한으로 돌아간 장웅(사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게서 들은 북한 체육 언론 소식을 19일 회원사에 전했다. 체육기자연맹은 세계체육기자연맹(AIPS)과 한국체육기자연맹이 공동 개최한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 사진전’에 관심을 보낸 장 위원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공로패를 지난 16일 전달했다.

장 위원은 이 자리에서 “체육만을 전문으로 취재하는 체육기자 모임인 ‘조선체육기자연맹’이 창설돼 있을 만큼 북한에 체육기자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이어 “북한에도 스포츠 기사를 전하는 체육신문이 발행되고 있고, 청소년과 젊은층이 주 독자다. 특히 유럽축구 같은 해외 스포츠 기사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체육신문은 6면으로 일주일에 두 번 발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위원은 현재 북한 기자 21명이 평창올림픽을 취재 중인 것과 관련해 “국제 경기 취재기자를 고를 때는 체육기자 경력과 기사 쓰는 능력, 특종 등을 고려해 선발한다. 아무나 올 수 없다 보니 국제 이벤트나 해외 경기 취재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강릉=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사진=윤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