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아이스댄스 加 버츄-모이어, 조 쇼트 댄스 세계新

입력 2018-02-19 18:24 수정 2018-02-19 21:47
테사 버추와 스캇 모이어. 사진=뉴시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살아있는 전설’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캐나다) 조가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 댄스에서 자신들이 갖고 있던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들은 19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 댄스 경기에서 기술점수(TES) 44.53점, 구성점수(PCS) 39.14점을 받아 합계 83.67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합계 점수는 지난해 자신들이 세운 세계신기록(82.68점)을 넘어선 것이다.

버츄-모이어 조는 평창올림픽 아이스댄스에서 통산 5번째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에서 금메달을 따낸 둘은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아이스댄스 은메달과 팀 이벤트(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었다. 이번 올림픽에선 지난 12일 열린 팀 이벤트에서 캐나다를 금메달로 이끌었다.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에 나선 장유진(17)은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전에서 64.40점을 얻어 출전선수 24명 중 18위에 올랐다.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놓쳤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 종목에 출전한 장유진은 지난 9일 개회식에서 오륜기를 운반하기도 했다.

한국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은 캐나다와의 6차전에서 3대 8로 패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캐나다 중국 영국 미국은 3승3패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스위스는 2승4패로 8위, 덴마크와 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OAR)는 1승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평창올림픽에서 두 번째 ‘도핑 파문’이 일었다.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에서 동메달을 딴 OAR 선수 가운데 남자 선수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아내와 함께 출전한 알렉산더 크루셸니츠키(26)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의혹이 제기되자 크루셸니츠키는 강릉선수촌에서 퇴촌하고 AD카드도 반납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종적으로 도핑 양성 판정이 나오면 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 판결을 넘긴다. CAS는 선수 제재를 결정해 발표한다.

강릉=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