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마친 코스피지수가 미국 뉴욕 증시의 훈풍에 힘입어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19일 20.99포인트 오른 2442.8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61억원, 기관은 34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723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휴 동안 미국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였던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봤다.
업종별로 전기·전자(-0.76%)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탔다. 화학(2.56%) 건설업(3.6%) 은행(2.42%) 등이 올랐다. 철강·금속은 미 상무부의 철강 수입 규제안 발표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0.37% 상승했다. 다만 동국제강(-0.89%) 세아제강(-5.10%) 등은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복제약)가 유럽에서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1.28% 오른 31만6500원에 마쳤다. 장중 한때 32만6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미약품은 신약 후보 물질을 둘러싼 악재에 8.5% 급락한 49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4일 장이 마감하자 다국적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에 기술 수출했던 BTK 면역치료제의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공시했다. 투자자 사이에선 한미약품이 주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러 연휴 직전, 폐장 이후에 공시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7.78포인트 오른 875.8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870선을 넘은 것은 뉴욕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5일 이후 처음이다.
안규영 기자
[여의도 stock] 뉴욕 증시 훈풍에… 코스피 20.99P 상승
입력 2018-02-19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