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무려 28.4% 증가
7급 915명, 8·9급 1만7804명
소방직, 2025명 늘어난 5258명
장애인 7·9급은 859명 선발
행정안전부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만5692명의 지방직 공무원을 신규 채용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2만3명) 대비 28.4% 늘어난 규모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공무원 신규 채용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6년으로 2만186명을 채용했다.
직렬별로는 7급 915명, 8·9급 1만7804명으로 전년보다 3281명 증원된 1만8719명을 채용한다. 사회복지직은 지난해 12월 중순 1489명을 추가 선발한 데 이어 올해 1765명을 새로 뽑는다. 치매센터와 방문간호 사업 강화를 위한 보건·간호직은 지난해보다 771명 늘어난 1473명을 충원한다. 미세먼지·대기오염 등에 대비한 환경직은 718명 늘어난 2535명을 뽑는다. 풍수해와 지진대응을 위한 방재안전직도 766명 늘어난 2535명을 채용한다.
소방직은 지난해보다 2025명 늘어난 5258명을 선발한다. 특히 소방 인력이 부족한 지역으로 꼽혔던 충북, 전북, 경남은 각각 349명, 366명, 431명을 추가로 충원한다. 장애인·저소득층과 같은 취업보호대상자에 대한 공직 진출 기회도 확대키로 했다. 장애인은 7·9급, 저소득층은 9급 시험을 대상으로 각각 859명(4.6%), 799명(4.5%)을 뽑는다.
이번 채용에는 급증하는 정년퇴직과 출산·육아휴직에 따른 예상결원이 반영됐다. 특히 정년퇴직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22.4% 증가한 5295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역시 지난해보다 44.5% 늘어난 765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이번 신규 채용은 공직사회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자치단체의 역량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올 지방공무원 2만5692명 뽑는다… 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18-02-20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