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날, 가정간편식(HMR)으로 간단하게 차려도 음식은 남게 마련이다. 대식구가 모이는 큰집은 음식이 모자랄까봐 넉넉히 준비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설날 맛있게 먹은 떡국과 삼색나물, 동그랑땡도 며칠 먹다보면 물리게 된다. 남은 음식, 버리기는 아깝고 계속 데워 먹기도 싫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CJ프레시웨이 김혜경 셰프는 18일 남은 음식에 몇 가지 재료만 더해 조리하면 이색 요리로 변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셰프의 도움말로 남은 명절음식 재활용 요리 3가지의 조리법을 소개한다.
■또띠아 가래떡롤
재료: 남은 산적과 동그랑땡 1접시(90g), 또띠아 3장(100g), 양상추 ¼개(60g), 파프리카·양파 ⅓개씩(30g), 허니머스타드 1큰술(15g), 가래떡 ½개(60g)
만드는 법: ① 또띠아는 찜통에 쪄서 부드럽게 만든다. ② 남은 산적과 동그랑땡은 먹기 좋은 크기(1.5㎝ 정도)로 썰어 놓는다. ③ 양파 파프리카 양상추는 채썬다. ④ 가래떡은 길게 반으로 자른 뒤 ②와 함께 살짝 굽는다. ⑤ 준비해 둔 또띠아 위에 ③④를 얹고 말아 준다. ⑥ 허니머스타드를 곁들여낸다.
■잡채호떡
재료: 잡채 1접시, 호떡믹스 1봉, 간장 ½큰술, 설탕·참기름 1작은술씩, 포도씨유 4큰술
만드는 법: ① 잡채를 팬에 넣고 간장, 설탕, 참기름을 조금씩 더해 간을 하면서 볶은 뒤 잘게 잘라 준비한다. ② 호떡 반죽을 한 뒤 달걀만큼 떼어내 속을 파고 ①의 잡채를 소로 넣고 오므린 뒤 조물조물 뭉쳐 놓는다. ③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②를 올린 뒤 뒤집개 등으로 눌러 납작하게 한 뒤 약불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낸다.
■삼색나물 육개장
재료: 삼색나물 1접시(고사리 시금치 숙주나물 등), 물 2컵(400㎖), 산적구이 1장(150g), 양파 ½개, 대파 2대, 무 200g, 다시마 5×5㎝ 2장,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국간장 3큰술, 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① 산적은 얇게 스틱 모양으로 썰어 볼에 나물과 함께 담고 다진마늘 ½큰술, 고춧가루, 국간장으로 양념한다. ② 냄비에 무를 넣고 팔팔 끓으면 ①과 함께 양파, 대파, 나머지 다진마늘을 넣고 끓인다. ④ 무가 푹 무르면 소금·후추를 넣어 풍미를 더해준다.
김혜림 선임기자
[And 라이프] 가래떡롤·잡채호떡… 설에 남은 음식, 이색요리로 변신
입력 2018-02-19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