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1위로 준결승행

입력 2018-02-18 23:44
이승훈(오른쪽)을 앞세운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이 18일 강릉 오벌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준준결승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강릉=김지훈 기자

한국 남자 팀추월 대표팀(김민석 이승훈 정재원)은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39초29를 기록하며 8개 팀 중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팀추월 경기는 기록 순으로 1∼4위를 가린 뒤 1위-4위, 2위-3위가 각각 준결승을 치르고 승자가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체 1위로 진출한 한국은 21일 4위인 뉴질랜드와 준결승전을 갖게 됐다. 승리 시 같은 날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앞서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스위스에 또다시 패하며 올림픽 첫 승 사냥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남북 단일팀은 이날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기 5∼8위 순위결정전 1차전에서 0대 2(0-1 0-1 0-0)로 패배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에 0대 8로 졌던 단일팀은 한결 나아진 수비력과 공격력으로 맞섰지만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세라 머리(30)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인 호흡 면에서 굉장히 좋았다”며 “조별예선에서 조금 아쉬운 모습이 있었지만 7-8위전에선 승리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단일팀은 20일 스웨덴과 7∼8위 결정전을 치른다.

강릉=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사진=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