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태극여전사 중국 꺾고 3연승

입력 2018-02-18 19:46

한국 여자 컬링이 ‘난적’ 중국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초희 김선영)은 18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조별리그 5차전에서 중국에 12대 5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결승전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한국은 이날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김영미 대신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김초희를 투입했다. 경기는 압도적이었다. 1엔드부터 중국을 상대로 3점을 대량 득점한 한국은 중국을 계속 밀어붙였다. 2엔드에서 1점을 내줬지만 3엔드에서 바로 3점을 따내며 격차를 더 벌렸다. 5엔드에서는 4점을 득점하며 전반을 8점차(10-2)로 마쳤다. 중국은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애를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8엔드에 2점을 추가 7점차로 격차를 벌리며 중국에 기권승을 거뒀다.

한국은 일본 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종합 성적에서도 4승 1패째를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 가능성도 높였다. 한국은 앞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2위 스위스, 4위 영국을 차례로 격파한데 이어 2017 삿포로 아시안게임 우승팀인 중국마저 제압했다.

컬링은 10개국 풀리그를 거쳐 상위 4팀이 상위 라운드에 오른다.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이날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여자 아이스하키 5∼8위 순위결정전 1차전에서 0대 2(0-1 0-1 0-0)로 패배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에 0대 8로 패배했던 단일팀은 한결 나아진 수비력과 공격력으로 맞섰지만,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단일팀은 오는 20일 일본-스웨덴 경기 패자와 7∼8위 결정전을 치른다.

강릉=허경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