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친목공간 카네이션하우스 43호점 19일 오픈

입력 2018-02-18 22:04

경기도는 지난 13일 시흥시 능곡동에서 카네이션하우스 42호점을 개소(사진)한 데 이어 19일에는 이천 대월면 송라리에서 43호점을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카네이션하우스는 마을회관이나 공공시설을 개조한 독거노인 친목도모 공간이다. 영화 감상, 생활공예, 한글·영어·미술교실, 실버생활체조 등 독거노인들의 여가 및 건강 프로그램은 물론 쇼핑백 접기, 옷걸이 조립, 농산물 재배 등 소일거리를 통해 노인들이 스스로의 삶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3년 6곳(안양·이천·여주·구리·가평·연천)에 처음 문을 연 카네이션하우스는 2월 현재 오픈 예정인 4곳(평택·양주·안산·의정부)까지 포함하면 모두 30개 시·군 47곳으로 확대됐다.

성남 카네이션하우스를 이용하는 최모(74) 할아버지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데 카네이션하우스를 다니면서 웃음치료, 노래교실 등을 통해 친구도 사귀고 식사도 함께하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었다”며 “카네이션하우스를 이용하게 된 건 정말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노인문제를 해결하는 데 카네이션하우스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