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일자리 효자… 작년 447만명 취업 효과

입력 2018-02-18 18:42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수출이 447만명을 취업시키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역대 수출에 따른 취업유발인원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8일 ‘수출의 우리 경제에 대한 기여와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5737억 달러를 기록한 수출에 따른 취업유발인원이 447만명인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2016년 수출에 따른 취업유발인원보다 약 40만명 증가했다. 작년 수출은 2016년에 비해 15.8%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자동차가 63만8451명으로 수출에 따른 일자리 유발 효과가 가장 컸고 선박 39만1174명, 반도체 35만7018명, 특수목적용기계 30만8533명, 전기장비 29만4790명 순이었다. 전체 취업자 중 수출이 유발한 취업 비중은 16.8%로 2016년에 비해 1.3% 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수출 100만 달러당 취업유발인원은 2016년 8.22명에서 지난해 7.79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취업유발효과가 큰 섬유·가전 등의 수출이 부진한 반면 취업유발효과가 작은 반도체·석유화학 등의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64.5%로 추정돼 2012년의 66.0% 이후 가장 높았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