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새로운 형태의 효(孝) 문화 창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할매·할배의 날’을 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경제적으로는 풍족하지만 정서적으로 궁핍한 시대에 잊혀져가는 가족 간의 정(情)을 되살리기 위해 2014년 ‘할매·할배의 날’을 제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
이 날은 산업화에 따른 가족공동체 붕괴라는 사회적·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주가 부모님과 함께 조부모님을 한 달에 한번 찾아뵙고 소통하자는 날이다. 세대를 건너뛰어 이루어진 교육이라는 의미의 ‘격대(隔代)교육’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손주-부모-조부모가 함께하는 가족공동체를 이루자는 것이다.
도는 ‘할매·할배의 날’의 의미와 필요성 전달을 위해 대구·경북지역 8개 기관·단체장이 손을 맞잡고 공동추진을 진행해 왔다. 대한노인회 등 민간단체와도 협력했다. 교육부의 ‘인성교육 5개년 종합 계획’에 3대가 함께 하는 공감활동 사례로 반영되는 등 각계각층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
도는 ‘할매·할배의 날’ 전국 확산을 위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내실화와 수도권을 거점으로 한 범국민운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홍보활동, 세대 간 소통매체 마련, 인성교육, 협력체계 구축 등 중점 추진분야도 설정했다.
한 달에 한 번씩 운영되는 ‘할매·할배의 날’에는 시·군별 특성에 맞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세대 간의 소통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할매·할배의 날’ 국민운동 확산 추진
입력 2018-02-18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