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금 4∼5년간 단계적 감축

입력 2018-02-19 05:05
교육부는 전국 대학과 전문대 330개 학교가 입학금 폐지 이행계획을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국공립대는 지난해 8월, 4년제 사립대와 전문대는 각각 지난해 11월과 지난 1월 입학금 폐지에 합의했었다.

이행계획을 보면 입학금이 평균(77만3000원) 미만인 4년제 대학 92곳은 올해부터 입학업무 실비를 뺀 나머지 금액을 올해부터 4년간 매년 20%씩 줄여나가기로 했다. 평균을 웃도는 입학금을 받았던 61개교는 실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5년간 매년 16% 감축한다. 교육부는 4년제 대학의 경우 실비를 지난해 입학금의 20%까지 인정했다.

전문대 128곳은 실비를 뺀 나머지 금액을 5년간 매년 13.4%씩 깎아주기로 했다. 전문대의 경우 실비를 입학금의 33%까지 인정받았다. 국공립대는 올해 신입생부터 입학금을 전면 폐지했다. 입학금 단계적 감축이 마무리되는 2021∼2022학년도 이후에는 입학업무 실비가 신입생 등록금에 합산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학업무 실비는 국가장학금Ⅱ 유형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므로 입학금 단계적 감축이 완료되는 2021∼2022학년도 이후에는 신입생 입학금 부담은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