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 연휴 금메달 사냥 나선다

입력 2018-02-14 18:16

설 연휴에 보름달 같은 금메달이 쏟아질 전망이다. 한국 선수단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목표를 8개로 잡았는데, 절반가량이 설 연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금메달에 도전하는 선수는 남자 스켈레톤에 출전하는 윤성빈이다. 윤성빈이 출전하는 남자 스켈레톤은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메달 색깔이 결정되는 4차 시기는 설날인 16일 오전 11시15분에 시작한다.

17일엔 2개의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과 심석희가 1500m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거머쥔다면 금상첨화다. 문제는 최민정이 ‘500m 실격’의 충격을 얼마나 극복했느냐다. 지난 10일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임효준은 황대헌과 함께 남자 1000m 금메달에 도전한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의 관심사는 ‘빙속 여제’ 이상화의 스피드스케이팅 500m 3연패 달성 여부다. 이상화는 대기록을 세우기 위해 14일 여자 1000m 출전을 포기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번에 이상화가 라이벌 고다리아 나오(일본)를 넘어 500m에서 우승하면 아시아 선수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3연패’의 주인공이 된다.

이날 이승훈이 이끄는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팀추월 예선전에 출격한다. 스켈레톤의 윤성빈과 함께 한국 썰매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서영우 조는 1, 2차 주행에 나선다. 메달 색깔이 결정되는 3, 4차 주행은 이튿날에 펼쳐진다.

강릉=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