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뉴욕 리디머교회 목사는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두란노)를 통해 자아실현을 위한 자기중심적인 결혼이 아니라 성경에 근거한 결혼의 비전을 제시한다. 그의 아내이자 동역자인 캐시 켈러가 함께 쓴 책에는 ‘우리 집에서 의사 결정을 할 때의 원칙들’이란 부록이 붙어 있다. 네 가지 원칙을 발췌해서 소개한다.
1. 남편의 권위는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아내의 유익을 도모하는 데 사용한다. 머리 됨이란 남편 혼자 모든 결정을 내린다는 의미가 아니며 다른 식구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제멋대로 결정한다는 뜻이 아니다. 섬기는 리더는 배우자에게 기쁨을 주고 상대방을 세우기 위해 스스로의 욕구와 필요를 희생해야 한다.(엡 5:21)
2. 아내는 남편이 시키는 대로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자원을 활용해서 권한을 행사하는 존재다. 남편이 그러하듯, 아내는 상대방의 가장 미더운 친구이자 카운슬러가 되어야 한다.(잠 2:17)
3. 아내는 남편에게 무조건 순종해서는 안 된다. 상대가 그 누구라도 누구나 순종해야 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행 5:29)라는 베드로의 말 그대로다. 상대방이 서슴없이 잘못을 저지르게 내버려 두는 것은 절대로 친절이나 사랑이 될 수 없다.
4. 남편은 아내와 가족을 돌보는 목적으로만 머리로서의 역할을 감당한다. 성자가 성부께 순종했듯 우리도 머리 되신 그리스도께 순종해야 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고전 11:3)
[책갈피] 성경에 근거한 부부간 의사결정 규칙
입력 2018-02-15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