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20대 여성 유방암환자가 국내 의료진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몽골 울란바토르 거주 타미라(28·여)씨를 지난해 12월 입국시켜 항암치료와 수술 후 최근 퇴원시켰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에서 나눔의료를 실시하는 병원은 많지만 치료기간과 치료비용 부담이 큰 항암치료를 나눔의료로 진행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수술을 집도한 전창완 교수는 “다행히 타미라씨는 치료 경과가 좋아 종양 절제와 함께 보형물을 삽입하는 재건술도 시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타미라씨는 “암 진단 후 가족 모두 절망에 빠졌었다”며 “한국인의 온정을 몽골인들에게 전하고 감사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부산=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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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20대 몽골여성 “한국서 무료 유방암 수술… 큰 은혜 받았다”
입력 2018-02-13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