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링 1세대’ 김영철 고문 세계컬링聯 명예의 전당에 헌액

입력 2018-02-13 18:17 수정 2018-02-13 21:06

‘한국 컬링 1세대’ 김영철(사진 오른쪽) 세계컬링연맹(WCF) 특별고문이 WCF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김 고문은 1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3∼4위전 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OAR)와 노르웨이의 4엔드 직후 휴식시간에 케이트 케이스니스(왼쪽) WCF 회장으로부터 ‘세계 컬링 명예의 전당’ 입회 기념패를 받았다.

케이트 회장은 “김 고문은 한국에 컬링을 도입하고 활성화를 위해 수년간 노력한 사람”이라며 “대한컬링연맹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김 고문은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게 돼 깊은 감사를 드리고 생애 최고의 영광인 것 같다”며 “우리나라 올림픽에서 입회한 것도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날 우리 컬링이 동계올림픽 스포츠 중 가장 가치 있는 스포츠로 발전하게 된 게 참으로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김 고문은 1988년 대한컬링경기연맹 전신인 한국컬링클럽을 창립하는 등 한국에 컬링을 알리는 데 이바지한 1세대다. 컬링클럽은 94년 1월 대한컬링경기연맹으로 발전했고, 그해 4월에는 세계컬링연맹 회원으로 가입했다. 김 고문은 2008∼2014년 WCF에서 활동했으며, 평창올림픽에서는 특별고문으로 올림픽 성공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강릉=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