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회사채 1조 발행… 수요예측제 도입 후 최대

입력 2018-02-12 21:10
LG화학은 2012년 회사채 수요예측제 도입 이후 최대 규모인 1조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채 수요예측제는 회사채 발행조건 결정을 위해 발행사와 주관사가 공모 희망금리 밴드를 제시하고 시장의 수요를 파악한 후 최종 발행금리를 결정하는 절차다.

LG화학은 지난 9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한 결과 2조1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공시했다. 수요예측제 도입 후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힘입어 1조원으로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1조원 발행 역시 수요예측제 도입 이후 최대 발행 규모다. 이전 최대 규모는 지난해 5월 LG화학이 발행한 8000억원이다.

세부 항목별 발행 규모는 만기 3년물 1900억원, 만기 5년물 2400억원, 만기 7년물 2700억원, 만기 10년물 3000억원이다. 이번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미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국내외 생산시설 확장, 기존 생명과학 발행 회사채의 만기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