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사진) 코트라 사장은 12일 “우리의 문제는 해외에 답이 있다”며 “시대 과제인 경제 재도약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답을 해외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낮아지고 고용창출 효과가 전보다 못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여전히 수출은 성장과 고용창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한 단계 도약하는 코트라가 되기 위해 수출 구조 개선 등에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수출이 단순한 양적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수출 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상품만 일방적으로 팔아서 수출을 늘리는 시대는 지났다”며 “상생과 호혜에 기반을 둔 ‘메이크 위드(Make with)’ 전략이 확대되도록 코트라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코트라는 온·오프라인 모든 영역에서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국가 차원의 무역투자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을 지낸 김 사장은 2015년 1월 제19대 코트라 사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말 3년 임기가 끝났으나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사장 업무를 계속해 왔다. 김 사장의 퇴임으로 당분간 이태식 부사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신임 사장으로는 권평오 주(駐)사우디아라비아대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퇴임 김재홍 코트라 사장 “일자리 해답 해외서 찾아야”
입력 2018-02-12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