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사물인터넷(IoT) 사업체의 전체 매출이 7조1626억원으로 2016년보다 23.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IoT를 채택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증거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사물인터넷협회의 ‘IoT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IoT 사업체의 추정 내수 매출액은 6조652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2.7% 늘었다. 수출액은 5099억원으로 34.6% 증가했다.
IoT 활용 분야별 매출액 비중은 제조 분야가 2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설 및 시설물 관리·안전·환경(18.9%), 자동차·교통·항공·우주·조선(15.4%), 소매·물류(7.5%), 헬스케어·의료·복지(6.6%), 스마트홈(6.4%) 순이었다. 사업 분야별 매출액은 제품기기 비중이 47.8%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21.3%), 플랫폼(15.5%), 네트워크(15.4%) 순이었다.
IoT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의 숫자는 2118개였다. 이 중 49인 이하 업체가 81.3%였다. 업체들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 미비’(23.0%) ‘사업추진 자금의 부족’(22.4%) ‘비즈니스 모델 부재’(12.3%)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실태조사는 지난해 11월 9∼22일 방문·전화·팩스·이메일 등을 통해 이뤄졌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IoT 분야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IoT 제품과 서비스 검증, 확산 사업을 13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공모한다. 정부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 역량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에 올해 약 94억원을 지원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작년 사물인터넷 업체 총매출 7조1626억
입력 2018-02-12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