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11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의결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전당원 투표에서 투표자 5만3981명(전체 선거인단의 20.22%) 가운데 73.56%(3만9708명)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중앙위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위한 수임기구로 최고위원회를 지명했다. 통합당인 바른미래당은 13일 통합전당대회 격인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통해 공식 출범한다.
안철수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호남에 뿌리를 둔 국민의당과 영남에 뿌리를 둔 바른정당의 통합은 우리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영호남이 통합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자평했다. 한편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당의 분열을 막지 못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탈당했다. 이 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기로 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통합 의결
입력 2018-02-11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