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정보공시 분석
최근 2년간 7.6%P→8.2%P로
서울 15개 大 학종 선발 43.3%
학생부 선발 한계로 학종 선호
수도권 대학들이 비수도권 대학들에 비해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모집 비율을 빠르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교육부가 대학정보공시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대학들은 2017학년도에 학종을 활용해 모집인원의 26.5%를 뽑았다. 비수도권 대학 17.7%보다 8.8% 포인트 높았다. 수도권-비수도권 차이는 벌어지는 추세다. 2015학년도에는 수도권 21.1% 비수도권 13.5%(7.6% 포인트 차이), 2016학년도는 수도권 24.2% 비수도권 16%(8.2% 포인트 차이)로 집계됐다. 전국 대학들이 전반적으로 학종 선발 비율을 늘려가는 추세인데 수도권 대학에서 더 빠르게 높아진 것이다.
이는 서울권 주요 대학들이 학종을 선호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시교육청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서울지역 15개 대학의 학종 선발 비율은 43.3%에 달했다. 특히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등은 학종 비율이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정부의 수시모집 확대 정책을 따라가던 대학들이 (고교 내신 성적으로 뽑는) 학생부교과 전형을 통한 학생 선발이 한계에 부딪히자 학종 비율을 높인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수도권-비수도권 ‘학종’ 모집 비율 격차 더 확대
입력 2018-02-12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