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문제 해결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생명보듬 페스티벌 라이프워킹(Life walking)’축제가 다음 달 25일 경기 하남시청 및 덕풍천 일대에서 열린다.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 조성돈 대표는 지난 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올해로 5회를 맞는 걷기대회 축제를 경기 하남을 시작으로 서울, 경기 안양과 파주, 충남 천안 등에서 진행키로 했다”며 “상주 순천 청주 부산 등에서도 개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 4년간 행사를 진행하면서 지역사회 안에 생명네트워크가 생성되고, 교회가 생명을 주제로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음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생명보듬 페스티벌은 일종의 걷기행사로, 여러 지역에서 저마다 다양한 콘셉트로 진행된다. 자살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생명의 존귀함을 알리는 좋은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년 9월 안양에서 열리는 ‘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축제’는 안양감리교회(임용택 목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협력하며 1만여명이 참여한다. 하남에선 청소년 성도가 12명인 교회에서 400여명의 청소년 참여자를 모으며 작은 교회도 생명문화를 주제로 지역사회를 선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5일 충북 청주 아름다운교회(김종현 목사)에서 행사 관련 설명회도 진행됐다. 수도권은 물론 천안 대전 상주 순천 등에서 교회 및 지역단체 실무자들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현 정부 역시 자살방지대책 마련에 적극적이다.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 전명숙 과장은 설명회에 참석해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자살예방 행동계획’에 따라 현재 인구 10만명당 25.6명인 자살률을 2022년까지 17명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기영 기자
올해도 걷는다 ‘생명사랑 라이프워킹’
입력 2018-02-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