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이웃사랑’ 캠페인 실행위원회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참좋은친구들’(대표 신석출 장로)이 운영하는 무료급식소에서 노숙인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전하는 ‘사랑의 밥퍼’ 행사를 열었다. 국민일보가 지난해부터 한국교회, CBS와 손잡고 진행해온 ‘나부터 캠페인’의 실행 사업의 일환이다.
추운 날씨 속에 300명 넘는 노숙인이 찾아와 함께 예배를 드렸다. 구세군 김동진 인사국장은 “소자 한 사람에게 대접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 하신 예수님 말씀을 따라 저녁 따뜻한 한 끼를 나눈다”며 “사회 한 모퉁이에서 힘써 수고했지만 실족한 이들이 다시 일어설 힘을 주께서 허락해 달라”고 기도했다.
노숙인 6명으로 구성된 중창단이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찬송을 불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변창배 사무총장은 “때로 세상은 춥고 배고프고 고통스럽지만 하나님은 모두를 사랑하신다”며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설교했다. 예배 직후 실행위원들은 미역국과 불고기, 만두가 담긴 저녁 식사를 노숙인들에게 대접했다.
실행위원들은 이날 급식 봉사활동을 마친 뒤 성금 500만원을 ‘참좋은친구들’에 전달했다. 지난해 12월 한국교회 22개 교단 관계자들이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활동에 참여해 모은 것으로, 앞으로 이곳에서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식사를 위해 사용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나부터 이웃사랑’, 밥퍼로 사랑 나눔
입력 2018-02-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