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첨단·관광산업과 문화예술의 혁신적 성장에 박차

입력 2018-02-12 20:24
지난해 8월 29일 열렸던 ‘2018 창원방문의 해’ 선포식 모습.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강조하기 위해 사격 과녁판을 무대 배경으로 삼아 참석자들이 모의 총기를 들고 있다. 창원시 제공
시내에 세워진 ‘2018 창원방문의 해’를 알리기 위한 조형물. 창원시 제공
안상수 창원시장
창원시는 2017년을 ‘첨단과 관광도시’의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정착시키고, 서민생활의 내실을 다진 한 해로 평가했다. 사회적 약자 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 촉구와 행정지원을 강화해 공동체 중심의 사회문화를 형성한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로 내세웠다. 특히 2년 연속 청렴도 1등급 달성을 큰 성과로 꼽았다.

올해 창원시는 첨단·관광산업과 문화예술이 혁신적인 성장을 이루는 데에 시정역량을 집중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계획이다. ‘2018년 창원 방문의 해 성공적 추진’ ‘첨단산업 성장 기반 확보’ ‘포용과 상생정책 강화’ ‘시민 일상을 챙기는 애민행정 강화’ ‘창원광역시 승격 법률 제정’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창원시는 ‘2018 창원방문의 해’의 성공에 역점을 두고 대대적인 기념행사와 전략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친다. 관광도시 창원의 인지도를 높임과 동시에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붐까지 일으킨다는 복안이다.

관광객들의 재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근대문화유산 재조명으로 인문과 역사관광, 조각예술 등 문화예술이 융합된 문화예술관광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밑그림이 그려진 명동마리나 항만을 시발점으로 요트산업을 확산시켜 나가고 호텔과 펜션 등 체류시설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4차 산업혁명 롤모델 도시’ 선점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진해·마산·창원 3개 권역을 첨단기술 연구단지, 로봇산업 중심지, 스마트혁신단지로 특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첨단산업의 전환이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연관산업의 동반 성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드론산업과 수소산업 등 응용과 확장이 가능한 산업육성에도 집중한다. 아울러 산업과 경제의 동맥인 물류수송망과 내·외곽 연결도로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제2안민터널과 북부순환도로 등 도심교통망도 확충해 산업성장을 뒷받침한다.

이와 함께 시는 창원 첨단특화산업단지의 조기 구축을 통해 적기에 특화된 산업용지를 공급해 국내·외 우수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첨단산업 경쟁에서 창원시가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새로운 경제전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투트랙 전략의 성과를 조기에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창원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첨단산업 활성화’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첨단산업단지의 적정입지 선정 및 균형발전’ ‘단지별 특화업종 육성’ ‘단지간 네트워크 및 시너지효과 창출’ ‘기간단축 등 기업맞춤형 행·재정 지원’ 등 4대 전략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포용과 상생정책을 강화해 진정한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고, 불필요한 사회갈등을 완화시키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또한 ‘기업섬김’ 정책으로 청년의 건강한 사회진출을 돕고, 성숙한 공동체 문화가 열악한 환경의 근로자에게 안식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상생 정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도화가 필요한 부분은 새로 만들거나 개정하고, 비제도화의 영역은 자발적 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는 현장행정과 시민소통 창구를 확대해 시민의 바람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힘써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장은 물론 구청장 집무실의 문턱을 낮춰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수평적 소통문화를 확립하고, 도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정책에서부터 시민이 느끼는 소소한 불편까지도 시민의 목소리에서 답을 구해 시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민의 염원으로부터 출발한 광역시 승격은 법률 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도내 시·군과의 교류를 통해 우호·지지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 아울러 광역시 승격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지도록 여건 조성에 만전을 다하고, 지방분권형 개헌 논의에서도 광역시 승격이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촉매제로 작용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첨단과 관광산업의 투트랙 전략을 비롯한 모든 정책에는 오랜 시간을 고민하고 다듬은 지속 가능한 도시성장의 패러다임이 깃들어 있다”며 “더 힘찬 혁신과 역동적인 변화를 통해 올해를 ‘더 큰 창원’으로 올라서는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창원시장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기회로 삼아 창원을 글로벌 관광도시로 만들겠다”

“창원방문의 해를 통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첨단특화산업단지 조기 구축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습니다.”

‘창원방문의 해’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인 안상수(사진) 창원시장은 12일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를 기회로 창원을 글로벌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한국관광공사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슬로건, 마스코트 등도 선정하는 등 착실히 추진해 관광객이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며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용지호수 무빙보트 등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독특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하는 등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면 1500만명 관광객 유치 목표도 무난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준비와 관련, 창원국제사격장 리빌딩 공사는 현재 공정률이 93% 정도로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앞으로는 시민 사격교실, 레이저사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일반관광객도 유치할 예정이다.

안 시장은 “최근 프란츠 슈라이버 국제사격연맹 사무총장 등 기술대표단이 현장을 찾아 60개 종목이 진행될 경기장을 꼼꼼히 살피고, 안전문제 등도 확인했다”며 “준비에 매우 흡족해하면서 대회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시는 부족했던 심판진의 진용을 갖췄고 자원봉사단 지원자도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대회 기간 객실 확보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창원시는 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창원 첨단특화산업단지를 조기 구축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안 시장은 “첨단산업은 관광산업과 함께 창원시의 미래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노후산단은 혁신산단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첨단기업과 국책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새로운 산업기반을 마련하는 등 도시전반에 첨단기술 기반의 산업색을 입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LG전자 R&D센터, 글로벌기업 GE와 한화테크윈 본사 창원 이전 등 민간부분의 투자 유치와 첨단산업 육성전략이 착실히 실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첨단산업 활성화’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첨단산업단지의 적정입지 선정 및 균형발전’ ‘단지별 특화업종 육성’ ‘단지간 네트워크 및 시너지효과 창출’ ‘기간단축 등 기업맞춤형 행·재정 지원’ 등 4대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계획에 대해 안 시장은 “첨단·관광산업 분야 주요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이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지방선거는당의 움직임에 따라서 앞으로 행보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광역시 승격 문제에 대해 “지금의 세계는 도시간의 경쟁시대인데 창원이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채 기초지자체에 머물고 있는 것은 국가적인 손해”라며 “시민들과 똘똘 뭉쳐서 지속적으로 창원광역시 승격을 요구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