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는 부부보다 강했다. 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 경기에서 미국의 베카 해밀턴과 매튜 해밀턴 남매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알렉산드르 크루셸니트키 부부를 9대 3으로 꺾었다.
한편 2014년 소치올림픽 여자 컬링 금메달리스트 케이틀린 로스와 2010년 밴쿠버올림픽 남자 컬링 금메달리스트 존 모리스가 나선 ‘드림팀’ 캐나다 믹스더블팀은 이날 열린 예선전에서 노르웨이의 크리스틴 모엔 스카슬리엔-마그너스 네드레고텐 팀에게 9대 6 충격패를 당했다.
노르웨이는 지난해 세계믹스더블선수권대회에서 5위에 그쳤던 팀이지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캐나다를 쓰러뜨리며 대회 첫날부터 이변을 연출했다.
이현우 기자
컬링 믹스더블 미국 ‘남매’, 러시아 ‘부부’ 승리
입력 2018-02-08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