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걱정 말아요”… 고주파 내시경 치료술로 거뜬

입력 2018-02-11 17:36
연예인 환자의 내방이 많기로 유명한 강남초이스 병원의 조성태 원장. 조 원장은 "디스크 질환은 자기도 모르게 진행된 상태에서 발생된 경우가 많다. 연예인들의 경우 바쁜 스케줄로 인해 초기 단계를 지나서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평소 허리 통증으로 불편을 겪던 J씨(53·여)는 최근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허리를 삐끗했다. J씨는 인근 병원에서 기존 척추관협착증과 약간의 디스크 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오래된 디스크가 악화돼 급성 추간판탈출증으로 이어졌다고 들었다. 의료진은 비수술 치료인 고주파열치료술과 꼬리뼈 풍선확장술을 권했다.

J씨는 대부분의 비수술 척추치료는 직접 디스크를 치료하지 않아 통증 치료로 효과가 일시적이라는 주변 경험자들의 말과 비용부담에 망설여졌다. 고민하던 J씨는 자신과 비슷한 증상의 환자가 비수술 치료로 완치됐다는 지인의 말과 해당 병원에서 유명인들이 디스크 질환 치료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강남초이스 정형외과병원을 찾았다.

주치의인 조성태 대표원장은 J씨에게 협착증이 동반된 말기 급성디스크 질환은 기존 고주파열치료나 풍선확장술로 완치가 힘들다는 점,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고주파 특수 내시경치료술을 할 경우 완치 후 정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J씨는 국소 마취 후 하이브리드 고주파 디스크치료술을 15분 정도 받고 증상이 호전돼 당일 퇴원했다.

강남초이스 정형외과병원이 7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고주파 디스크치료술은 기존 고주파열치료와는 다른 복합적 치료법이다. 디스크 병변 부위를 정확하게 치료한 다음 동시에 압박된 신경에는 신경차단술 치료를 병행해 디스크를 직접적으로 치료하고, 간접적으로 압박된 신경 부종 감소와 신경 염증을 해결한다. 고주파치료술은 국소 마취 후 15분 정도 직경이 작은 1㎜ 카테터 또는 2∼3㎜의 특수 내시경을 병변 부위에 넣는다.

이어 튀어나온 디스크가 큰 경우나 터졌을 때 집게를 사용해 제자리로 직접 안에 넣은 다음 플라스마 고주파로 디스크를 수축 응고 시킨다. 디스크가 크지 않다면 플라스마 고주파열을 이용해 튀어나온 디스크를 수축 및 크기를 감소시켜 디스크를 안으로 들어가게 한다. 이는 눌린 신경압박이 풀리면서 디스크가 제자리로 들어가게 하는 방법이다.

조성태 원장은 “고주파 디스크치료술은 근본적으로 디스크를 직접 치료하는 방법이다. 수술 없이 완치 가능하며 의료진의 임상경험이 많고 전문적인 기술능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디스크 질환은 자기도 모르게 진행된 상태에서 발생된 경우가 많다. 연예인들의 경우 바쁜 스케쥴로 인해 초기 단계를 지나서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병원을 찾는 환자의 2% 정도는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조 원장은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제 자리에서 이탈해 주위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초기 디스크라면 진통제, 소염제 등의 약물처방이나 물리요법과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도 증상이 호전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한 중기 디스크나 말기 디스크, 협착증이 동반된 디스크는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계속되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조 원장은 “고주파 디스크치료술은 시술 시간이 짧고 수술보다 간단하지만 고도의 정밀함과 정확한 치료기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남초이스 정형외과병원의 경우 비수술 고주파 치료와 관련 1년에 1000례 이상의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7년간 1만명 가량의 환자를 시술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 또 매년 해외에서 의사들이 비수술 고주파 디스크 치료를 배우러 병원을 찾기도 한다.

고주파 치료술은 입원이 필요 없고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치료 후 회복기간도 짧고 결과도 좋은 편이다. 또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시술 부담이 적어 고령 환자와 고혈압·당뇨병·심장병 환자도 시술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으로 강남초이스 정형외과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연예인들도 다수다. 병원 측에 따르면 가수 장미화와 정준하, 하하, 가수 휘성, 김종국, 이광수 등 연예인들도 디스크로 인해 강남초이스 정형외과병원에서 하이브리드 고주파 디스크 치료를 받고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성태 원장은 “시술 당일 퇴원과 일상생활이 가능해 다수의 연예인들이 시술을 선택하고 있다”며 “대학병원 교수 출신의 경험 많은 숙련된 의료진들이 꼼꼼하고 세밀하게 고주파 디스크 치료를 시행해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쿠키뉴스 기자 songbk@kuk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