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내부거래위원회’ 만든다

입력 2018-02-07 18:26
LS그룹이 ㈜LS와 LS산전 등 주요 계열사에 내부거래를 사전 검토하고 심의하는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한다. 각 계열사의 주주총회를 분산 개최해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장을 사내이사에서 사외이사로 바꾼다.

LS는 이와 같은 내용의 경영 투명성 제고 및 주주 권익 향상 방안을 7일 발표했다. LS는 올 상반기 안에 상장사인 ㈜LS와 LS산전, 가온전선 등에 내부거래위를 신설한다. 내부거래위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 간 이뤄지는 대규모 내부거래와 이사의 자기거래, 이사의 겸직 사항 등에 대해 사전 검토와 심의를 하고 나아가 이를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내부거래위는 사외이사로 구성되며 활동 내용을 정기적으로 외부에 공개한다. LS는 다른 계열사인 E1과 예스코에도 충분한 검토를 거쳐 내부거래위를 도입할 계획이다.

LS는 또 ㈜LS, LS산전, E1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기존 사내이사에서 각 회사의 사외이사로 변경할 예정이다.

LS는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각 계열사의 주주총회 날짜를 분산 개최하기로 했다. 다음달 ‘슈퍼 주총데이’로 예상되는 23, 29, 30일을 피해 LS산전은 20일, LS전선아시아는 22일, 가온전선은 27일, ㈜LS는 28일로 각각 주총 날짜를 잡았다. LS 관계자는 “시장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또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