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동차연맹(FIA)은 장 토드(71·사진 오른쪽) FIA 회장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초청으로 6일 방한했다고 7일 밝혔다. FIA는 전세계 220개 회원국을 가진 유엔 협력 국제기구다.
토드 회장은 FIA의 한국 회원 기구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손관수(사진 왼쪽) 협회장과 6일 오후 만나 함께 추진 중인 글로벌 교통안전 캠페인의 성과와 향후 전개 방안 및 한국 모터스포츠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토드 회장은 페라리 F1 자동차경주팀 대표 출신의 모터스포츠인이다. 2009년 이후 FIA 회장 선거에서 3회 연속 당선돼 세계 자동차 문화를 이끄는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다. 유엔 도로교통안전 특사이기도 한 토드 회장은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국제 운동인 ‘액션 포 로드 세이프티(Action For Road Safety)’를 이끌고 있다.
한국도 2017년부터 손 협회장 지휘 아래 운전자 행동 개선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FIA와 발을 맞추고 있다.
토드 회장은 “단순한 주입식 정보 전달 방식을 탈피한 한국의 운전 습관 개선 프로그램은 대중들의 실질적인 안전운전 의식 향상을 이끌고 있다”며 “교통사고 피해가 큰 한국의 문화를 바꾸는 것은 물론 다른 국가에 모범 사례로 소개될 만한 성과로 본다”고 말했다.
손 협회장은 “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2018년 FIA와 함께 교통사고 피해자 줄이기 운동을 더욱 강화해 참여자를 30만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공공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 강화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효과가 있는 캠페인으로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국제자동차聯 장 토드 회장, 바흐 IOC위원장 초청 방한
입력 2018-02-07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