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야구선수 오승환(36·사진)이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다. 동갑내기 추신수(36)가 뛰는 곳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래틱’은 7일 “텍사스가 FA 오승환과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의 에이전시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는 “텍사스와 입단에 합의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7일 메디컬테스트를 받는다”고 밝혔다. 계약조건은 1+1년에 925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빅리거가 한 팀에서 뛰는 건 김병현·김선우(콜로라도 로키스), 서재응·구대성(뉴욕 메츠), 서재응·류제국(탬파베이 레이스)에 이어 네 번째다. 투수와 타자가 같은 유니폼을 입는 건 처음이다. 2005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오승환은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28승13패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의 성적을 거뒀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이후 일본 한신 타이거스, 미국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맹활약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오승환, 동갑내기 추신수와 텍사스서 한솥밥 먹는다
입력 2018-02-07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