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10명 중 9명은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시행자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국제학교 재학생 517명과 학부모 630명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및 시설·학교생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재학생 88%, 학부모 90.6%가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7일 밝혔다.
조사결과 학생들은 어학실력 향상 외에도 교과외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경험·체험 학습프로그램’을 가장 선호하고, 도움이 되는 교육과정으로 꼽았다.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학부모의 절반 이상이 내국인 입학제도 및 국내·외 학령인증 제도를 꼽아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가 다른 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에 비해 제도적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설립이 외화절감 효과는 물론 제주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참여한 학부모 85%는 영어교육도시가 제주의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답했고, 학부모 52.6%는 국제학교 학비 외에도 연 3000만원 이상을 제주에서 소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 브랭섬홀 아시아(BHA), 한국국제학교(KIS),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JA Jeju) 등 4개교가 운영 중인데 2017년 한 해에만 해외 유학수지 절감효과가 112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만족도 ‘90%’
입력 2018-02-07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