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교, 첨단 경관조명 새단장

입력 2018-02-07 18:52

영도다리와 함께 부산항의 상징인 부산대교가 18년 만에 첨단 경관조명(사진)으로 새단장했다.

부산시는 부산항의 명물이면서도 시설이 낡은 부산대교 경관조명을 친환경 LED 조명으로 바꾸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새 경관조명은 부산대교 아치구간에 554개, 아치 기둥과 트러스 하부 등에 774개의 LED 조명을 설치해 다양한 색상을 연출한다.

조명과 음악을 연동할 수 있는 조명제어기도 설치해 시간대별, 계절별, 주말·공휴일 등에 각기 다른 이미지의 경관조명을 연출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부산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도구 웰컴센터와 중구 롯데백화점 주변 수변 산책로에 스피커를 설치해 시간별 음악과 연동되는 경관조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 영도구와 중구, 부산 도시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부산대교는 길이 260m, 너비 20m의 왕복 4차선 교량이다. ‘타이드아치’ 공법으로 된 높이 31m의 철강제 아치는 부산항의 상징이기도 하다. 시 관계자는 “경관조명을 새롭게 설치한 부산대교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