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설 상여금 지급할 것”

입력 2018-02-06 19:26
5인 이상 기업 10곳 중 7곳이 직원에게 설 명절 상여금을 줄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약간 늘었다. 설 체감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대답도 지난해보다 줄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달 22∼26일 전국 5인 이상 기업 416곳을 대상으로 우편과 이메일을 통해 ‘2018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71.4%가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조사에선 68.4%가 상여금을 주겠다고 했다.

설 체감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45.1%로 지난해 조사 때의 72.3%보다 27.2% 포인트 줄었다. 기업들은 올해 설 경기가 최근 2년보다는 낫다고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는 68.2%가 경기 악화를 체감했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16만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만2000원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은 1인당 164만6000원으로 지난해보다 5만7000원 늘었고, 300인 미만은 103만9000원으로 2만6000원 증가했다. 설 연휴 일수는 평균 4.1일로 지난해보다 0.2일 늘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