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51·사진) 코레일 신임 사장이 6일 대전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해 7월 홍순만 전 사장이 물러난 뒤 7개월 만이다.
오 신임 사장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과 16·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대 총선에 불출마한 뒤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았다. 이번 임명을 두고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오 사장은 “철도 공공성을 강화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혁신을 통해 미래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SR과의 통합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 사장은 취임사에서 “SR과의 통합은 공공성 강화와 국민편익 증진이라는 관점에서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짧은 철도거리를 인위적으로 분리하고 경쟁시키는 것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반감시켜 국가적 비효율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철도 공공성 강화, 절대적 안전체계 확립, 경영혁신과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서비스 개선, 남북철도와 대륙철도 진출, 동반자적 노사관계 구축 등을 주요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오영식 사장 “코레일, SR과 통합은 미룰 수 없는 과제”
입력 2018-02-06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