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2월 둘째 주

입력 2018-02-06 17:50
영화 ‘오직 사랑뿐’
연극 ‘쥐덫’
서울시향 티에리 피셔와 르노 카퓌송
안젤리카 메시티 개인전 '릴레이 리그'
◆영화

오직 사랑뿐(8일 개봉)

감독: 엠마 아산테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 데이빗 오예로워, 톰 펠튼 등

내용: 보츠와나 공화국 초대 대통령 세레체 카마(데이빗 오예로워)와 그의 아내이자 아프리카 최초 백인 퍼스트레이디 루스 윌리엄스(로자먼드 파이크)의 실화를 다룬 영화. 백인과 흑인의 결혼이 금지돼있던 1947년 영국, 대학 댄스파티에서 만나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은 온갖 역경을 견딘 끝에 사랑과 조국을 지켜낸다. 세상의 벽을 깨부수는 사랑의 힘이 뭉클함으로 전해진다.

◎한줄평: 차별이란 얼마나 하잘것없는 것인지

권남영 기자 별점: ★★★

◆연극

쥐덫(∼3월 25일 SH아트홀)

연출: 정세호 각색: 최완규

출연: 양희경 오미연 임채원 이시은 정욱 장보규 윤순홍 정성모 박형준 정예훈 등

내용: MBC탤런트 극단의 창단 공연.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의 원작이 바탕. 신혼부부가 물려받은 집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연다. 투숙객이 찾아오는데 라디오에서는 중년 여성을 살해한 범인을 찾는다는 뉴스가 나온다. 그러던 중 경찰서에서 게스트하우스로 형사를 보냈다는 연락이 오고 형사가 투숙객 중 범인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긴장이 고조된다.

◎한줄평: 친숙한 탤런트를 눈앞 무대에서

권준협 기자 별점: ★★★☆

◆콘서트

우영 콘서트(9∼11일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

내용: 그룹 2PM 우영의 국내 첫 단독 콘서트. 우영은 지난달 5년6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헤어질 때’로 돌아와 타이틀곡 ‘뚝’을 비롯해 직접 작사·작곡한 7곡을 선보였다. 파워풀한 댄스와 화려한 퍼포먼스뿐 아니라 감성이 우러나오는 노래도 준비했다고 한다. 원래 이틀이었던 콘서트 기간이 큰 성원으로 3일로 늘어나면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줄평: 무대에 굶주렸던 우영의 콘서트

권준협 기자 기대치: ★★★

◆클래식

서울시향 티에리 피셔와 르노 카퓌송(9∼10일 롯데콘서트홀)

지휘: 티에리 피셔

협연: 르노 카퓌송

내용: 서울시향 수석 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가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을 들려주고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사진)이 자국 현대 작곡가 앙리 뒤티외 바이올린 협주곡 ‘꿈의 나무’를 한국 초연한다. ‘꿈의 나무’는 다채로운 악기 편성으로 화려함이 돋보이는 곡이다. 소프라노 이윤경과 메조소프라노 김정미도 함께한다.

◎한줄평: 꿈으로 가득한 무대

강주화 기자 기대치: ★★★

◆전시

안젤리카 메시티 개인전 ‘릴레이 리그’(∼2월 11일 아트선재센터)

내용: 호주 작가 안젤리카 메시티의 국내 첫 개인전. 공동체와 소멸하는 문화적 전통에 대한 관심을 소리와 몸집으로 풀어낸다. ‘시민 밴드’라는 영상 작품을 보자. 아프리카에서 온 프랑스 소녀가 타악기를 연주하듯 수영장 물을 튀긴다. 고향 할머니에게 보내는 수신호다. 다른 화면도 비슷한 맥락이다.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하는 유럽의 이주민들이다. 이 영상들은 우리에게 어떤 수신호를 보내고 싶은 걸까.

◎한줄평: 왜 회화가 아니라 영상미술인지 생각하게 하는 전시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 다섯 개 만점·☆ 0.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