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5500개로 늘려 일자리 13만개 창출키로

입력 2018-02-05 19:28
정부가 2022년까지 중견기업 수를 5500개로 확대하고, 연간 매출액 1조원 이상인 ‘월드챔프 1조클럽’에 가입된 혁신 중견기업도 80개 키워 일자리 13만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충북 청주 오창산업단지 내 혁신형 중견기업 네패스를 방문해 ‘중견기업 정책혁신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견기업 비전 2280’ 세부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중견기업은 중소기업이 아니면서 동시에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기업을 말한다. 매출 400억∼1500억원 이상, 자산총액 5000억∼10조원 등의 조건을 갖추면 중견기업법에 따라 지정된다.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추진하려면 한국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마련한 세부 이행계획의 핵심은 글로벌 수출기업화 촉진, 기술혁신 역량 확보, 지역혁신생태계 확보, 포용적 산업생태계 조성, 성장친화적 인프라 확충 5가지다.

우선 2022년까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도약 중견기업 500개사를 선정해 해외시장 개척, 판로 다각화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 별개로 올해까지 글로벌 강소기업 300개를 육성하는 ‘월드클래스300’ 사업을 2022년까지 연장해 130개사를 추가 선정한다.

기술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해선 업종별 핵심 연구·개발(R&D)을 활용해 향후 5년간 총 2조원을 투입한다. 주요 지원 업종은 전기·자율차, 에너지신산업, 바이오, 로봇 등 미래 신산업이다. 또 지역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2년까지 지역 대표 중견기업 50개사를 선정해 키우고 지역 채용로드쇼 등을 확대해 중견기업 인력난 해소도 지원한다.

세종=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