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태국 진출 5년 만에 첫 흑자를 냈다. 태국에서 사업 중인 TV홈쇼핑 업체 7곳 중 흑자를 기록한 건 CJ오쇼핑이 유일하다.
CJ오쇼핑은 태국 합작법인 GCJ가 지난해 취급고(주문액) 650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4% 성장한 수치로, 태국에서 운영 중인 연 매출 300억원 이상의 TV홈쇼핑 업체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GCJ의 흑자 전환은 30, 40대 여성층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교환이나 반품이 많아 고도의 관리가 필요한 패션, 화장품 등 소위 ‘소프트 라인’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 게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올해 GCJ는 태국 내 유명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지상파 방송을 통해 매일 1시간씩 송출하는 ‘셀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30분 단위 방송으로 GCJ는 미라클 톡스, 에이지투웨니스 등 한국 이·미용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심희정 기자
CJ오쇼핑, 태국 진출 5년만에 첫 흑자
입력 2018-02-05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