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치료 받던 80대 2명 또… 밀양 화재 사망 43명으로 늘어

입력 2018-02-05 18:23 수정 2018-02-05 21:38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입원 치료를 받던 80대 2명이 또 숨지면서 이번 참사와 관련한 사망자는 모두 43명으로 늘어났다.

5일 밀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0분쯤 창원파티마병원에서 입원해 치료 중이던 김모(86)씨가 숨진데 이어 오전 7시40분쯤에는 밀양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정모(84)씨가 숨졌다.

김씨는 심근경색 등 기저질환으로 세종요양병원 3층에 입원해 있다 화재 뒤 병원을 옮겨 중환자실에서 패혈증 등의 치료를 받아왔으며, 정씨는 폐렴 등으로 세종병원에 입원해 있다 화재 후 밀양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밀양시는 의사 검안 등을 거쳐 사망 원인을 명확히 할 예정이나 화재와 인과관계 규명이 어려울 경우 부산국립과학수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날 사망자가 2명 더 늘어남에 따라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43명이 됐다. 부상자는 149명으로 사상자 수는 192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은 9명인데 8명은 80·90대의 고령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밀양=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