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다우존스 폭락 부른 美 국채금리 어디로

입력 2018-02-05 05:04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진정될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665.75포인트(2.54%) 하락했다. 하락폭으로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이후 최대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8%를 넘어서며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할 경우 한국 코스피지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면서 기준금리를 네 차례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이번 주에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 등이 연설에 나선다.

다만 코스피 하락세는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IBK투자증권 김예은 연구원은 4일 “글로벌 경기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증시 조정은 일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지금의 금리 상승은 미국의 3월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선반영된 것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8일 개최됐던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6일 공개한다. 앞서 국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결정의 배경을 알아볼 수 있다. 한은은 8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통화정책 판단 근거가 되는 대내외 경기에 대한 한은의 진단 및 전망이 공개된다. 같은 날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최고금리가 24%로 인하된다.

통계청은 오는 7일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제조업 국내 공급동향을 내놓는다.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제조업 국내 공급의 증가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주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은행 등의 지난해 실적도 발표된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