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의 진로와 소명을 찾는 ‘미로찾기’ 수련회가 한창이던 2일 오후 7시쯤 천안 백석대학교 생활관에서는 우렁찬 기도소리가 들려왔다. 이 기도회의 명칭은 수련회 1일차부터 강사와 집회를 위해 중보기도하고 있는 권사들의 모임 ‘체인지메이커’다.
초교파 교회 권사 15명이 모인 체인지메이커는 1년 전부터 매주 목요일 아침에 모여 이번 수련회를 위해 기도해왔다. 이 기도회는 현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수련회가 진행된 백석대학교에서는 7명의 권사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모든 집회에도 참여해 중보기도를 드렸다.
체인지메이커 김동숙(81·여) 권사는 “수련회 기간 동안 아침 점심 저녁 모두 함께 기도하고 있다”며 “이 나라 다음세대의 미래를 하나님께서 이끌어주시길 소원하는 마음으로 모였다”고 말했다. 김효정(71·여) 권사는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하자 죽자’는 마음으로 이 기도회를 소망했으며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매 집회를 앞두고 강사들을 초청해 그를 위한 기도가 진행된다. 이날 저녁기도회에는 저녁 집회 설교자로 나섰던 정재륜 목사가 참석했다.
정 목사가 “이번 집회 메시지를 통해 자유와 믿음을 누리고 자기 인생을 하나님께 맡길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하자 권사들이 통성 기도를 드리며 그에게 힘을 더했다.
김동숙 권사는 “우리들이 청년들을 진정으로 믿음 안에서 키워내지 못한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꾸준히 회개하며 중보기도를 드리면서 목회지도자들과 다음세대를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천안=글·사진 이현우 기자
초교파 권사들, 다음세대 위해 ‘미로찾기’ 수련회 기도 후원
입력 2018-02-05 00:01 수정 2018-02-05 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