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이후도… 찜질방 32% 소방시설 불량

입력 2018-02-04 19:09 수정 2018-02-04 22:00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이후에도 찜질방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 1월 15일까지 전국 찜질방 6474개소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31.6%인 2045개소가 소방안전시설 불량 업소로 판정됐다고 4일 밝혔다.

무엇보다 비상구, 유도등 등 피난시설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적건수 5704건 중 비상구 앞 장애물 방치 및 잠금 행위, 유도등 점등 불량 및 미설치 등 피난설비 지적건수가 2364건(41.4%)을 차지했다.

소화기 노후 및 미비치, 감지기 작동 불량, 소화펌프 작동불량 등 소화설비에서도 1337건(23.4%)이 지적됐다. 발신기 작동 불량, 감지기 회로 단선, 수신기 예비전원 불량 등 경보설비에서도 1322건(23.2%) 지적이 나왔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