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만 말리면 된다고? 똑똑해진 헤어드라이기

입력 2018-02-05 05:05

헤어드라이기가 더욱 똑똑해지고, 힘도 세지고 있다. 단순히 모발을 말리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모발에 영양을 더하고 두피 관리 기능까지 갖춘 제품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건조보다는 두피나 모발관리에 관심이 있다면 ‘특별한 기능’을 갖춘 헤어드라이기를 눈여겨보자. 최근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일본 디바이스 브랜드 ‘야만’의 ‘야만 스칼프’(사진)는 두피 스파 관리를 내세우고 있다. ‘저온 드라이 모드’는 60도의 저온풍과 원적외선, 음이온 기능을 통해 큐티클 손상을 최소화해주는 게 특징이다. ‘스칼프 H모드’는 약 42도의 원적외풍과 분당 약 3700회의 온열 진동이 두피를 부드럽게 자극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준다. 가격은 24만원.

바비리스 프로의 ‘라피도 드라이어’는 대량의 음이온 방출로 모발의 큐티클 층을 보호하고 정전기를 방지해 주는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슈퍼카 페라리의 기술력을 담았다는 이 제품은 기존 드라이어 대비 40% 이상 무게를 줄인 초경량이란 점도 매력적이다. 17만9800원.

㈜필립스코리아의 ‘스마트 케어 드라이기’는 머릿결 손상 방지를 강조한 제품이다. 자동 온도 감지 센서를 통해 초당 30회 간격으로 주변 공기 온도를 측정해 바람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조절해 열로 인한 모발 손상을 방지해주고 있다. 특수 디자인된 마사지 디퓨저가 있어 모발의 탄력을 증가시키고 풍성한 볼륨감을 연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8만원.

다이슨의 ‘슈퍼소닉’도 지능적인 열 제어 기술과 특허받은 에어 멀티플라이어로 모발이 과도한 온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 모발 보호에 효과적이다. 55만8000원.

아침 출근시간에 쫓겨 머리 말리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은 이들이라면 강력한 바람을 내세운 드라이기가 역시 최고다. 항공기에 쓰이는 모터를 접목해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헤어드라이기들이 최근 시장에 나오고 있다. ‘JMW’의 ‘에어젯’(15만9000원)과 ‘팬텀(15만9000원)’은 항공기에 쓰이는 모터 ‘BLDC 모터 3.0’을 장착해 보통 제품의 2배 이상 강력한 바람과 미열 없는 완벽한 냉풍으로 모발 건조 시간을 줄였다. 유닉스전자도 ‘BLDC 모터’를 접목한 전문가용 헤어드라이기 ‘슈퍼 디플러스’(7만9000원)를 선보였다. 각 풍량별로 최적화된 바람 온도로 모발이 빠르게 마른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