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개회식 미리 본다… 3일 리허설 ‘최종 점검’

입력 2018-02-03 05:00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3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에서 모의 개회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조직위는 자원봉사자 및 출연진의 가족, 유관 기관 관계자, 교통 통제 대상인 개최도시 주민 등 2만여명을 초청했다. 모의 개회식은 오는 9일 열리는 개회식과 사실상 같은 내용으로 구성된 리허설이다.

조직위는 모의 개회식을 관람할 이들에게 방한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평창의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로 예상되는 만큼 두꺼운 겉옷, 목도리, 장갑, 부츠 등을 준비하는 것이 낫다. 모의 개회식 행사 당일에는 개별 차량의 개·폐회식장 접근 및 주차가 불가능하다. 진부역에서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조직위는 관람객들에게 보안 유지와 관련한 사전 동의서를 작성토록 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모의 개회식을 촬영해 무단 배포하거나 관람 후기를 작성해 공연내용을 유출하는 행위에 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칼 등 위험한 물건은 물론 카메라와 300㎜ 이상 렌즈도 행사 당일 반입 금지 물품으로 명시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자발적으로 공연 내용을 보호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