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1일 통합신당의 당명 후보를 ‘바른국민’과 ‘미래당’으로 압축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차 확대회의를 갖고 통합신당 당명 후보군을 압축했다. 국민의당은 2일 ‘바른국민’과 ‘미래당’ 가운데 새 당명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통추위는 이날 당명을 확정하려 했으나, 최종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하루 더 논의키로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미래당을,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바른국민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신당에 참여하는) 전 의원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해서,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둘 다 괜찮은 당명 같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앞서 자신의 블로그에 “겨울이 서서히 물러가고 있다. 우리가 함께 만드는 가치를 향한 대장정에서 조금은 힘들었던 겨울을 지나오면서 인동초의 의미가 (뇌리에) 스친다”고 통합 과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중재파 의원들은 국민의당 잔류와 민주평화당 합류 등 거취 관련 입장을 2일 밝히기로 했다. 중재파인 주승용 의원은 통화에서 “통합신당 잔류로 입장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다만 황주홍 의원은 민평당에 합류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과 손금주 의원은 고심 중이다.
민평당 창당준비위는 오후 서울 경기 광주 전북 전남 5개 지역에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최승욱 신재희 기자 applesu@kmib.co.kr
통합신당 당명 후보 ‘바른국민’ ‘미래당’ 압축
입력 2018-02-01 19:14 수정 2018-02-02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