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올랐지만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밀려 257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코스피지수는 1일 전 거래일보다 2.08포인트(0.08%) 오른 2568.54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2314억원, 기관이 15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이 2725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자 코스피지수 상승폭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전날 액면분할 발표로 오름세(0.2%)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0.16% 떨어진 249만10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사흘 연속 팔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본다. 업종별로 전기·전자업(-0.15%) 통신업(-1.00%) 등이 내렸다. 철강·금속(2.50%) 음식료품(1.1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7포인트(0.59%) 내린 908.2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06억원, 외국인이 1901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2305억원을 순매수했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5.04%나 미끄러지면서 코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셀트리온에 완제품 공정 개선사항을 추가 요구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코스피·코스닥·코넥스시장의 거래대금이 347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기존 최고 기록은 지난해 11월의 280조4000억원이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여의도 stock] 外人 매도공세에 삼성전자 소폭 하락
입력 2018-02-01 19:58 수정 2018-02-01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