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 31일까지 73일간 진행한 연말연시 이웃돕기 집중모금 캠페인에서 전년 동기보다 88억원 많은 4003억원이 모금됐다고 1일 밝혔다. 당초 목표액 3994억원보다 9억원 많은 액수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아픈 딸을 치료한다는 명목으로 기부금을 받아 부정하게 사용한 ‘어금니 아빠’ 사건 때문에 기부 민심이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됐다. 하지만 기부행렬이 이어지면서 공동모금회가 캠페인 기간 중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운 사랑의온도탑 온도계는 100.2도까지 올라갔다.
지난 한 해 동안 공동모금회에 접수된 연간 성금도 전년보다 254억원(4.4%) 증가한 599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직장인의 정기 기부가 36억원 증가했다. 공동모금회는 이날 사랑의온도탑 앞에서 캠페인 폐막식(사진)을 가졌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사랑의열매, 73일간 4003억원 모금
입력 2018-02-01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