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이 최상위 고객에 대한 혜택은 높이고 VIP 진입 문턱은 낮춘다. VIP 마케팅을 강화해 프리미엄 콘텐츠 프로듀서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달부터 다양하고 폭넓은 혜택을 담은 새로운 VIP 마케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구매금액 기준 최상위 0.1%의 고객들은 고가의 보석과 시계를 안전하고 편하게 집 등 원하는 장소에서 쇼핑할 수 있게 도와주는 1대 1상품 컨설팅을 새롭게 마련했다. 상위 10%에 해당하는 고객에게는 백화점에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 상품도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해 쇼핑 편의를 도와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백화점 마일리지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또는 비즈니스 항공권으로 전환해주고, 인천·김포공항 라운지를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항공 부문 혜택도 강화한다. 20, 30대 젊은 VIP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연간 500만원 이상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제이드’ 우수고객 등급을 신설한다. 지금까지는 기존 연 2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만 VIP 등급을 부여했다.
갤러리아가 최상위 VIP 고객 혜택 강화에 나선 것은 상위 10% 고객이 침체된 소비심리 속에서 백화점의 신장세를 견인해 왔기 때문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의 2017년도 매출 분석에 따르면 상위 10%의 고객이 백화점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김윤식 고객전략팀장은 “연간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9%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는 등 업계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VIP 마케팅 강화로 프리미엄 콘텐츠 프로듀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갤러리아百, VIP 혜택 ↑·문턱 ↓
입력 2018-02-01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