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 무기계약직 직원 중 희망자에 한해 올해 7월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해주기로 했다.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기회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홈플러스스토어즈㈜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1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임금협약·부속합의’에 최종 합의하고 ‘노사공동 발전 선언문’을 발표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와 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2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기존의 정규직과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된다”면서 이 같은 조건의 정규직화는 대형마트 최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올해 7월에는 기존 비정규직과 무기계약직 직원 중 약 20% 이상이 정규직 전환 대상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올해 정규직 전환 자격을 얻는 직원 중 여성 비중은 98.6%에 달하며 평균연령은 53세다.
김혜림 선임기자
홈플러스, 무기계약직→ 정규직 확대
입력 2018-02-01 19:57 수정 2018-02-01 21:38